봉선화 연정의 현철 16일 별세

가수 현철이 8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현철은 신경 손상으로 오랜 투병을 이어오다 전날인 15일 밤 별세했습니다.

현재 그는 서울 구의동 혜민병원에 임시 안치된 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인은 2018년 KBS1 '가요무대'에 출연 이후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였으며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잠깐 출연한 것이 생전 마지막 방송활동 모습이었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는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자신의 이름을 단 가요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1942년생인 고인은 27세 때인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으나 나훈아, 남진 등에 가려져 오랜 무명 생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습니다. 특히 그가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라는 절절한 가사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는 이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1990년에도 ‘싫다 싫어’의 히트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